재택근무 덕 본 MS, 애플 시총 제쳤다 . 미국 시총1위기업 MS 매출 45억달러 순익 205억달러에 시총은 2조5천억달러 이크로소프트(MS)가 미국 상장기업 순위에서 시가총액 기준 1위에 올랐다. 2020년 7월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준 지 16개월 만에 탈환했다. 29일(현지시간) MS는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7.27% 급등한 주당 331.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. 반면 애플은 2.77% 하락하면서 주당 149.81달러로 내려앉았다. 이에 따라 MS는 시총 2조4897억9600만달러를 기록하며 애플의 2조4762억1900만달러를 약 135억달러 앞섰다. 현재 미국 내에서 시총이 2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MS와 애플 단 두 곳이다. MS와 애플의 뒤를 이어 구글(1조9800억달러), 아마존(1조7100억달러), 테슬라(1조1000억달러)가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한 상태다.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에 대해 "MS는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와 원격교육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큰 폭으로 성장했다"면서 "이에 반해 애플은 공급망 붕괴가 아이폰과 다른 제품들의 제조를 방해하고 있다"고 설명했다.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두 기업 성적표가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달라진 평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. MS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% 증가한 453억달러, 순이익은 48% 급증한 20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. 4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40%대 이익 증가율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. 특히 성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도했다. 가트너에 따르면,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MS는 20%를 점유해 30% 이상인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(AWS)를 추격하고 있다. 이러한 체질 개선은 사티아 나델라 MS 회장이 2014년 최고경영자(CEO)에 오르면서 이뤄졌다. 나델라 회장은 모바일이 부상하면서 PC 산업이 몰락하자 클라우드에 미래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사업을 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