◆ SPECIAL REPORT : 속도 내는 노량진 재개발 ◆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부근 빌딩에서 찍은 노량진뉴타운 전경. 멀리 여의도가 보인다. [한주형 기자] 부동산업계에서는 서울 재개발 3대장으로 대개 한남뉴타운, 성수전략정비구역, 흑석뉴타운을 꼽는다. 하지만 이들 못지않게 사업성이 좋다고 평가받는 재개발 지역이 하나 있다. 바로 노량진뉴타운이다. 앞에서 꼽은 세 군데보다 화려함은 덜하지만 내실이 탄탄해 '흙 속의 진주'라고 평가받는 곳이다. 서울 서남부권 요지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.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이 모두 조합 설립을 마쳤고 이 중 7개 구역은 관리처분인가를 받았거나 관리처분을 준비하며 사업을 진척시키고 있다. 재개발 사업에서 관리처분인가 단계 근처까지 진행되면 사업의 '7부 능선'은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. 서울 동작구 노량진·대방동 일대 73만8000㎡ 규모인 노량진뉴타운은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. 2009년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지정됐고 이듬해 대방동 일대 1000㎡가 7~8구역으로 추가됐다. 다만 아직까지 사업이 마무리된 곳은 없다. 구역 간 경계가 모호하게 중복된 데다 노량진수산물시장과 고시촌, 학원가 등을 중심으로 복잡한 토지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개발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못 냈다. ◆ 속도 가장 빠른 6구역, 2025년 입주 목표 노량진 일대는 수산시장 등 낙후된 이미지 탓에 그동안 주거지로 외면받았다. 하지만 전문가들은 노량진뉴타운이 완성만 된다면 폭발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.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이른바 3개 도심 접근성이 모두 좋아 입지 측면에서는 '알짜'로 평가받기 때문이다. 노량진뉴타운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올해 초부터다. 올해 1월 말 6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더니 3월에는 2구역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. 이에 앞서 2월에는 사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렸던 3구역과 5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...